요즘 뜨는 유럽 상추 3종: 카이피라·버터헤드·로메인 활용법

 

유럽 상추 3종, 카이피라·버터헤드·로메인의 특징과 식감, 샌드·버거·쌈·그릴·면 요리까지 다채로운 활용법, 손질·보관 요령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낯설지만 마트에서도 손쉽게 만날 수 있는 품종이라, 한번 드셔보시면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유럽 상추 3종 

카이피라는 잎이 펼쳐져 자라는 상추인 루즈리프 계열로 산뜻한 아삭함이 강점입니다. 연하고 쓴맛도 적어 아이들도 도전하기 쉬워요. 버터헤드 레터스는 잎이 부드럽고 연해서 버터처럼 느껴지고 둥근 헤드 모양이라 붙은 이름으로, 둥글게 모여 있는 잎이 비단결처럼 부드럽습니다. 로메인은 그나마 우리와 친숙한 유럽 채소로, 식당에서 시저 샐러드로 자주 만날 수 있죠. 잎맥이 두툼해 구조가 단단하고 열을 살짝 가해도 형태가 유지됩니다. 샐러드뿐 아니라 따뜻한 요리, 랩, 샌드, 면 요리 등으로 두루 활용하면 저마다 특색 있게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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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피라 : 산뜻 아삭 그린리프

카이피라는 잎 가장자리가 가볍게 말린 루즈리프 타입입니다. 풋내가 적고 씹을수록 산뜻한 단맛이 납니다. 아삭한 식감 덕에 질리지 않고 먹기 좋습니다.

 

요즘 뜨는 유럽 상추, 카이피라 (사진 출처 : ENZA ZADEN)

 

활용법 제안

• 샌드·버거 레이어로 활용하면 수분을 과하게 머금지 않아 빵이 덜 눅눅해집니다.
• 비빔면·냉파스타 위에 손으로 뜯어 올리면 면의 기름기를 정리하고 식감을 살립니다.
• 라이스페이퍼 롤·타코 속채소로 볼륨을 더하면 신선한 바디감을 줍니다.
• 곡물볼(퀴노아·보리·병아리콩)에 섞어 식이섬유와 씹는 맛을 보강합니다.
  
  손질·보관 밑동을 자른 뒤 잎을 분리해 흐르는 물에 씻고, 가능한 완전히 건조해 키친타월과 함께 밀폐용기에 담아 3–4일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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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헤드 레터스 : 실키하고 달큰함

버터헤드 레터스(버터상추)는 둥글게 결구하며 잎이 얇고 매우 부드럽습니다. 단맛이 은은해 크리미한 재료와 궁합이 뛰어납니다.

 

활용법 제안

• 레터스 컵(랩)으로 만들어 닭가슴살·두부·훈제연어를 담으면 가벼운 한 끼가 됩니다.
• 에그 샐러드·참치 샐러드를 빵 대신 잎에 싸 먹으면 ‘노브레드’ 샌드가 완성됩니다.
• 진한 수프·스튜 옆에 생잎을 곁들이면 무거운 맛을 상쇄합니다.
• 구이나 조림 요리를 쌈 형태로 즐기면 부담 없이 부드러운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손질·보관 결구 중심부에 흙이 남기 쉬우므로 벌려서 세척합니다. 잎은 가능하면 찢지 말고 통째로 분리해 3–5일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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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인 : 구조 탄탄, 그릴에 강한 아삭함

로메인은 길게 뻗은 잎과 굵은 잎맥 덕분에 아삭함이 오래갑니다. 열을 살짝 가해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아 따뜻한 조리에 적합합니다.

 

 

활용법 제안

• 시저샐러드의 기본 재료로 크루통·하드치즈와 조합하면 고소한 밸런스가 완성됩니다.
• 세로로 반 갈라 그릴이나 팬에 1–2분만 굽고 레몬즙·치즈·견과로 마무리하면 따뜻한 샐러드가 됩니다.
• 올리브오일과 센불에서 빠르게 조리해 스테이크·생선구이의 사이드로 곁들이면 식감 대비가 돋보입니다.
• 마늘·간장·후추로 1분 퀵 볶음을 하면 아시아식 따뜻한 채소 반찬이 됩니다.(과열은 색 변화를 일으키니 금함)
• 맑은 수프·된장국 마무리에 짧게 넣어 아삭 포인트를 주면 식감이 살아납니다.
  
  손질·보관 세로로 반 갈라 잎맥 사이를 꼼꼼히 씻고 물기를 충분히 털어낸 뒤 4–6일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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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상추 3종 비교표

구분	카이피라	버터헤드 레터스	로메인
잎/결구	루즈리프, 가장자리 말림	둥글게 결구, 매우 얇음	긴 잎, 두툼한 잎맥
식감/맛	산뜻·아삭	매우 부드럽고 달큰	강한 아삭, 담백
열 조리 내구성	낮음(생·토핑 추천)	낮음(랩·쌈 추천)	높음(그릴·볶음 가능)
활용 베스트	샌드·버거, 면 토핑, 롤	레터스 컵, 노브레드 샌드, 쌈	시저샐러드, 그릴드, 퀵 볶음
보관(냉장)	3–4일	3–5일	4–6일

 

장보기·손질·보관 팁

 

밑동 갈변과 잎의 탄력을 먼저 확인합니다. 세척은 담가놓기보다 흐르는 물과 샐러드 스피너를 권장합니다. 수분 제거가 불충분하면 금세 시들어지므로 키친타월을 깔아 남은 물기를 흡수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에틸렌을 내는 과일(바나나·사과)과는 분리 보관합니다. 드레싱은 먹기 직전에 묻혀야 조직이 무르지 않습니다.

 

한 주에 한 번씩 품종을 바꾸어 구입해 활용하면 같은 재료로도 전혀 다른 식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카이피라는 산뜻함, 버터헤드는 부드러움, 로메인은 아삭한 존재감을 담당합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한다거나 채식 위주로 드신다면, 물린 상추 대신 유럽 채소를 맛보세요. 색다른 식감 덕에 한동안 풀만 먹어도 물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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