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 책을 사랑하는 모두를 위한 가장 큰 축제가 돌아왔습니다. 2025 서울국제도서전은 오는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A&B홀에서 개최되며, 올해는 ‘믿을 구석(The Last Resort)’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책과 사람, 도시를 잇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1954년부터 시작해 국내 책 문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습니다. 책을 만드는 사람과 책을 읽는 사람, 작가, 예술가, 편집자, 독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책 잔치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합니다. 한국의 문화, 예술, 학문의 성장과 함께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표 도서전으로 한국의 책과 문화를 알리는 데도 한몫했습니다.
◼︎ ‘믿을 구석’이라는 질문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을 즐겨 읽는 독자들에게 “힘들 때, 외로울 때, 당신이 기대는 믿을 구석은 무엇인가요?”라고 묻습니다. 바로 2025년의 주제이기도 하지요. 인생의 고난, 사회의 불확실성, 환경의 위기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가는지, 책은 어떻게 사람들의 ‘마지막 버팀목’이 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책과 전시를 통해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런 어렵고 난해한 세상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그 산을 너머 성장해 가는 사람들의 노력을 칭찬해 주자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지요. 또 그 믿는 구석을 한자리에 모아, 마음속 마지막 잎새를 공개해 달라고 외칩니다. 서로에게 믿는 구석이 되어달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도서전의 모든 전시는 이 질문에 대한 창의적이고 진지한 응답을 담고 있습니다.
◼︎ 도서전 개요
- 행사명: 2025 서울국제도서전
- 기간: 2025년 6월 18일(수) ~ 6월 22일(일) 10:00-19:00 (일요일만 10:00-17:00)
- 장소: 서울 코엑스 A&B 홀
- 주최: 대한출판문화협회. 서울국제도서전
- 주제: 믿을 구석 (The Last Resort)
◼︎ 관람 포인트
서울국제도서전은 독창성, 심미성, 차별성을 지니고 있는 한국 책을 발굴하고, 국내외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BBK)〉 공모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총 4개 분야에 걸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BBDK)’,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BBCK)’,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BBPK)’,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BBWK)’ 총 40종의 도서를 특별 전시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는 국내외 약 250여 개 출판사가 참가하며, 문학, 예술, 인문, 어린이, 독립출판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전시됩니다. 독립서점과 창작자 부스도 확대되어 독립출판의 감성과 실험 정신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25년 도서전은 주제관을 통해 각자의 ‘믿을 구석’을 시각화한 전시가 펼쳐집니다. 독자들이 개인의 기억, 관계, 감정, 공간 속에서 의지해 온 것들을 책이라는 매개체로 재구성한 특별한 전시 공간은 큰 울림을 줍니다.
◼︎ 강연 및 세미나
- 작가와의 만남 : 국내외 유명 작가 및 번역가와의 대화할 수 있으며, 시인 도종환과 안도현의 시 낭송회와 '매일 수천 편의 장편소설을 쓰는 AI가 나타난다면'이라는 주제로 작가 장강명과 전망해 보는 시간도 있습니다. 영화감독 박찬욱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에선 그의 영화에 영감을 준 작품들과 원작을 만나보는 시간도 있습니다.
- 북토크 : 필립 K. 딕상 최종 후보로 선정된 작가 정보라의 장편소설 출간 기념 북토크와 이슬아, SF 작가들과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고요, 배우 박정민이 낭독하는 오디오북 콘서트도 즐길 수 있습니다.
- 책갈피 프로그램 : 도서전에 참여한 참가사 부스와 도서전 현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으로, 사인회, 체험 프로그램, 이벤트 등이 차고 넘칩니다.
◼︎ 도서전 관람 꿀팁
- 사전등록 필수
도서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면 무료 혹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서전 기간(6월 18일(수) - 6월 22일(일))에는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온라인(네이버) 및 현장 입장권 판매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니 꼭 기억해두세요. 즉 사전예매 관람객만 입장할 수 있으니, 지금 진행 중인 얼리버드 티켓을 예매해 두는 것이 좋겠죠. - 관람 시간 분산 추천
오전 11시~오후 2시는 가장 혼잡한 시간대입니다. 여유 있는 관람을 원한다면 오후 늦게 방문해 보세요. - 가방 여유 있게
현장에서 책을 구매하거나 굿즈를 받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에코백이나 가방을 여유 있게 챙겨가면 좋습니다. - 코엑스 연계 일정 추천
도서전 관람 후에는 코엑스 내 별마당도서관, 전시관, 북카페 등도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 두루 계획해 보세요.
◼︎ 책과 친해지기
2025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이 왜 우리의 믿을 구석이 되는가’라는 질문으로, 내가 믿을 구석을 한 번쯤 고민해 보는 기회를 줄 것입니다. 어쩌면 책 속을 헤엄치다 보면, 그 믿을 구석에 대한 해답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지금, 당신의 마음을 버티게 해주는 한 줄의 문장, 한 권의 책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을 테니, 책이 사람에게, 사람이 사람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이 축제의 장에 꼭 한 번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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