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완벽 가이드: 온실·호수원·씨앗도서관·주차 팁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서울식물원은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대형 보타닉 파크의 매력과 함께, 공간별 관람 포인트, 추천 코스 등의 이용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식물원, 보타닉 파크

유명 도시를 방문하면, 그곳의 랜드마크가 되는 식물원이나 파크가 있게 마련입니다. 서울에서는 마곡나루에 자리한 서울식물원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도심형 보타닉 파크로, 비가 와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대형 실내 온실은 추워도 더워도 구애받지 않죠. 또 야외 호수원과 주제원, 습지원까지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처음  방문해도 동선이 명확해 반나절 코스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어요.

 

 

서울식물원은 실내 온실과 실외 호수원·야외 주제정원으로 크게 나뉩니다. 입장 후 온실에서 열대·지중해 식물을 관람하고, 호수원 산책로로 이어지며, 계절마다 달라지는 야외 식재를 감상하는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뜨거운 여름에는 저녁 산책으로 야외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접근성도 좋고 날씨 영향이 적은 실내 관람, 사진이 잘 나오는 포인트가 많아, 도심여행으로 가족 나들이, 데이트 코스로도 좋습니다.

서울식물원 둘러보기 ↗

 

공간구성 특징과 관람 포인트

주제원 온실(열대관·지중해관)

12개의 도시 식물을 전시한 온실의 규모는 어마어마합니다. 유리 천창 아래 상·하층을 잇는 보행로가 있어 입체적인 관람이 가능하고요. 열대관에서는 큰 잎 식물과 고습 환경이 만드는 안개빛 채광을 즐길 수 있으며, 상부 데크에서 내려다보는 온실 풍경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지중해관은 따뜻한 색감과 선명한 채광이 특징으로 테라코타 톤 배경 덕분에 인물 사진이 잘 나오며, 오전 역광 시간대가 깔끔한 콘트라스트를 제공합니다.

사진 팁: 통유리 반사면을 활용하면 ‘실내+식물’이 함께 담긴 깊이 있는 사진을 얻기 쉽습니다. 채광이 좋아 사진도 잘 나와요!

 

호수원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길과 수변 관찰 데크가 있어 걷기 좋습니다. 수면에 하늘과 나무가 비치는 리플렉션 포인트가 많아 사진찍기도 좋습니다. 원형으로 순환하는 동선이라 길 잃을 걱정이 적고, 바람이 잦은 날과 해가 기울 무렵에는 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몰 전후의 골든아워에 보드워크 구간을 추천합니다.

습지원·마곡숲

습지원은 한강과 서울식물원이 만나는 지점으로, 습지에서 탄생하는 생태 경관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계절에 맞춰 식재가 달라지며, 그늘과 벤치가 곳곳에 있어 휴식이 편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면 교육과 재미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어요. 봄에는 신록과 초화류의 대비, 여름에는 그늘 동선, 가을에는 색감 변화, 겨울에는 잔잔한 수변 풍경이 각기 매력적입니다.

씨앗 도서관

씨앗 도서관, 이름부터 신기하지 않나요! 이곳에서는 씨앗을 ‘보고 배우고 나누는’ 공간입니다. 식물문화센터 1층에 위치한 씨앗 도서관은 품종별 씨앗을 분류·보관해 전시하고요, 씨앗을 대출해주기도 합니다. 책처럼 대출받아 재배한 후, 수확한 씨앗을 자유롭게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합니다.(의무 아님)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씨앗 기증을 받기도 합니다. 식집사들에겐 꽤나 흥미로운 공간이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내수 보수공사 중이라, 이번 달 8월 31일까지는 운영 중단이고, 9월부터 다시 운영한다고 합니다.)

 

추천 산책 코스

• 90분 코스(핵심 압축): 실내 온실 하이라이트 → 상부 데크 뷰포인트 → 지중해관 포토스팟 → 호수원 반바퀴 → 카페 휴식
• 150분 코스(여유형): 온실 상·하층 전 구간 → 호수원 한 바퀴 순환 → 야외 주제정원 추가 관람 → 인근 카페·식당 연계
• 날씨별 대안: 비·폭염·한파 시 온실 비중을 높이고, 우천 시에는 호수원에서 근사하게 담을 수 있는 사진을 노려봅니다.
  
  

서울식물원 이용 정보

• 오시는 길
  마곡나루역 인근에 위치합니다. 지하철(마곡나루역) 하차 후 도보 접근이 편리하며, 버스 노선도 다양해 대중교통 이용 권장.
• 주차
  유료로 운영됩니다.(5분당 100원, 승용차 기준) 주말·공휴일 및 성수기에는 혼잡,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 권장. 
• 입장료
  성인 5000원 / 청소년 3000원 / 어린이 2000원 (야외 구역은 무료이며, 실내 온실은 유료로 운영)
• 운영시간·휴관
  3월-10월 : 09:30-18:00  11월-2월 : 09:30-17:00 (월요일 휴관)
• 이용 유의사항
  반려동물 동반, 음식물 반입, 삼각대 사용, 자전거, 인라인 등의 금지사항이 있으며 구역별로 규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온실은 반려동물 출입 금지, 킥보드 금지 등을 유의사항 준수.
  
  

 

도심 속 초록지대, 서울식물원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일상에 지쳤다면, 이제 눈을 시원하게 힐링시켜줄 시간입니다. 서울 속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에서라면, 부담없이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몸과 마음까지 리프레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뜨거운 여름이라면 온실 중심으로 둘러보고, 씨앗도서관에서 다양한 식물을 만나고, 씨앗 대출로 집에서도 작은 식물을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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