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나뭇잎이 가장 짙어지는 계절입니다. 햇살은 부드럽고, 바람은 선선해서 부모님과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 나누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저도 이번 주말엔 차를 타고 1시간 거리, 서울 근교의 조용한 수목원으로 다녀오니 힐링도 되고, 부모님과도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사람 북적이는 관광지보다, 초록이 가득한 자연 속에서 부모님과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오늘 소개하는 이곳들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1. [경기 광주] 국립수목원 못지않은 정갈함 - 경기도립물향기수목원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은 비교적 덜 알려진 숨은 명소입니다. 서울 강남 기준 차로 1시간 남짓 소요되고, 주차장이 넓어 어르신과 함께 방문하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이 수목원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산책길이 평탄하고, 코스가 다양하지 않아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는 점입니다. 주요 식물원과 연못, 그늘 쉼터까지 모두 산책로를 따라 순환하듯 이어져 있어 부모님과 천천히 걷기 좋습니다.
특히 6월엔 수국과 원추리, 꽃창포 등 계절꽃이 곳곳에 피어 있어, 색감이 풍부하고 사진 찍기도 안성맞춤입니다. 중간중간 앉을 수 있는 벤치도 많아서 쉬엄쉬엄 다니기 좋습니다.
- 주소: 경기도 오산시 청학로 211
- 운영 시간: 09:00~18:00 / 월요일 휴관
- 입장료: 성인 1,500원 / 경로우대 50% 할인
- 주차 가능, 화장실 및 쉼터 다수
2. [양평] 자연 속 한옥 감성 – 세미원 & 두물머리 연계코스
부모님과 함께라면 문화적인 분위기도 좋은 조건입니다. 양평에 위치한 세미원은 전통 정원 양식과 수생식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목원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연꽃 정원이 특히 유명한 곳이라 6월부터 8월 사이 방문하면 연못 위로 피어나는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한옥 누각과 전통 장식이 어우러져 있어 어르신들이 좋아하고, 연계 코스로 두물머리 산책로까지 이어 걸을 수 있어 하루 코스를 여유 있게 보낼 수 있습니다.
-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 운영 시간: 09:00~18:00
- 입장료: 성인 5,000원 / 65세 이상 무료
- 무료 주차 가능 / 휠체어 대여 가능
3. [경기 광주] 사계절 중 6월이 가장 아름다운 숲 – 화담숲
서울에서 차로 1시간이면 도착하는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사설 수목원입니다. 철저히 관리된 고급 정원 구조에,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테마 식재들이 볼거리로도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6월은 신록과 수국이 어우러지는 최적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가기에 좋은 이유는 완만한 경사로 구성된 산책길 + 셔틀버스 운행 덕분입니다. 전체 코스를 걷기 힘든 어르신을 위한 셔틀 + 산책 부분 코스 선택이 가능해, 체력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곳곳에 쉼터와 벤치, 카페도 잘 조성되어 있어 여유로운 나들이로 제격입니다. 6월에는 수국, 이끼원, 수생식물원이 특히 아름다워 인기가 좋습니다.
- 주소: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
- 운영 시간: 09:00~18:00 / 입장 마감 16:30
- 입장료: 성인 10,000원 / 65세 이상 8,000원 (사전 예약제)
- 셔틀버스 운영 / 주차장 넓음 / 카페, 식당, 기념품 숍 있음
화담숲 방문 시 유의사항
- 사전 예약 필수: 성수기에는 당일 예약 없이 입장 불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 주말은 매우 혼잡하므로 가급적 평일 오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 셔틀버스 노선 확인: 입장 시 두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셔틀이 운행되오니, 체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녹음 짙은 6월, 부모님과 함께 수목원 여행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모님과 단 둘이 걸어본 길이 오래 기억에 남을 때가 많습니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 주변에는 이렇게 조용하고 아름다운 공간들이 있습니다. 숲길을 거닐면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고, 부모님과의 추억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엔 사랑하는 부모님 손을 꼭 잡고 가까운 수목원으로 나들이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Must Go] - 부모님과 여행 갈 때 꼭 알아두면 좋은 7가지 준비 팁
부모님과 여행 갈 때 꼭 알아두면 좋은 7가지 준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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